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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오늘(8. 22, 목) 서울 신라호텔에서 파리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단과 가족, 지도자 및 관계자 270여 명을 초청해 만찬과 문화행사가 어우러진 격려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1984년 LA올림픽 이후 역대 최소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해 총 메달 32개라는 원정 경기 역대 최고 타이 성적을 거둔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오늘 행사는 열정과 패기, 투혼과 헌신으로 세계 무대에서 K스포츠의 위상을 높인 선수와 지도자는 물론이고, 파리올림픽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합심한 모든 국민과 함께한다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대통령은 행사장 입구에서 기다리던 근대5종 성승민 선수, 양궁 이우석 선수에게 “우리 선수들이 경기하는 것을 정말 재밌게 봤다”며 반갑게 인사한 뒤, 선수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습니다. 대통령은 올림픽 선수단 유니폼 색깔과 맞춘 하늘색 넥타이, 김건희 여사는 하늘색 수트를 입었습니다. 대통령 부부는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와 유도 김민종 선수에게 “수고했다”고 악수한 데 이어 테이블을 이동하며 대표단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했습니다. 행사장 세 벽면은 자랑스러운 140여 명 선수단의 경기 사진을 콜라주한 배너로 가득 찼습니다.
오늘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에 이어 파리 올림픽 경기장에서 울려 퍼진 애국가를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와 다함께 제창하며 시작됐습니다. 이어 파리올림픽에서의 도전과 열정,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 명장면들을 모은 영상물을 시청하며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을 다시 되새겼습니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빛낸 선수들을 위해 ‘국민감사 메달’을 직접 제안했습니다. 메달리스트는 물론,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과 열과 성의를 다해 선수들을 이끌어준 지도자 모두가 영웅인 만큼 국민의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입니다. 앞면의 ‘Team Korea’와 뒷면의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 문구 역시 대통령이 직접 제안했습니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무대에 오른 대통령은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 출전해 새로운 등반을 개척하고 있는 신은철 선수에게, 김건희 여사는 아시아 여성 최초로 근대5종 성승민 선수가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잘 지도한 김성진 코치에게 국민감사 메달을 직접 수여했습니다.
앞서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선수(現 문체부 차관), 1988 서울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현정화 선수 등 ‘스포츠 전설’ 7명이 후배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대표로 국민감사 메달을 걸어줬습니다. 오늘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선수와 지도자를 포함해 선수 144명, 지도자 90명 모두에게 국민감사 메달이 전달됐습니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스포츠는 인간의 삶에 정말 중요하다”면서 “평화, 단결,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기 때문에 인간의 교육에 가장 중요한 것을 가르쳐준다”고 했습니다. “88년 서울올림픽에서 전 세계 자유, 공산진영이 모두 하나가 돼 평화와 단결을 만들어내면서 대한민국은 올림픽에 대해 레거시와 지분을 갖고 있다”며 “선수 여러분들이 멋진 경기를 통해 이러한 대한민국의 레거시를 더욱 발전시켜줬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은 안세영 선수에게 “매 세트마다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피나게 노력하고 무릎 부상을 이겨내서 가능했다”고 했고, 큰 부상을 이겨내고 바벨을 들어 올린 역도 박효주 선수, 불의의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마친 체조 여서정 선수 등도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은 이어 “이번 올림픽 성과는 선수들의 땀과 열정, 체계적인 지원, 스포츠 과학이 어우러지며 일군 결과”라며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좋은 성과를 낸 방식은 발전시키고, 낡은 관행들을 과감히 혁신해서 청년 세대의 가치관과 문화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와 정부가 앞장서서 여러분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 여러분의 든든한 팬으로서 힘껏 응원하겠다”며 “팀 코리아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만찬장 분위기는 풍성한 축하 공연으로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마술사 이은결은 ‘마술 상자’ 퍼포먼스를 탁구 동메달리스트 전지희 선수와 함께 꾸며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텅 빈 상자에서 깜짝 등장한 전 선수는 성화봉과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서명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티셔츠를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했습니다.
‘양궁 신화’를 뒷받침한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대통령에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한 뒤, “지친 우리 국민들에게 행복을 안겨드리고 여러분의 세대가 만드는 미래에 대한 확신을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만찬에서는 안심스테이크가 주메뉴로 제공됐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만찬 준비 과정에서 젊은 올림픽 선수들이 기운을 더 낼 수 있게 고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며 메뉴를 직접 선택했습니다.
대통령은 만찬에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직원들, 파리 현지에서 선수단을 위해 한식 도시락을 만든 조리사들, 국가대표를 지원한 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원들, 파리올림픽 안전지원단으로 투입된 경찰관 등 올림픽의 모든 장면을 함께한 지원단도 모두 초청했습니다.
만찬 중 국민들이 파리올림픽 선수단에게 전하는 깜짝 메시지를 영상으로 시청한 후 선수들의 소감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파리올림픽 태권도 58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태준 선수는 결승전 상대였던 아제르바이잔의 마흐메도프 선수가 부상을 당해 쓰러졌을 때를 회상하며 같은 선수로서 안타까웠던 마음을 전했습니다.
복싱 여자 임애지 선수는 “이번에 동메달을 땄기 때문에 LA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수영 황선우 선수는 “도쿄올림픽 이후부터 3년간 준비했고 동료 멤버들과 같이 열심히 준비한 시합인데, 조금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LA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자 역도 김수현 선수도 “LA올림픽에 도전할 것이고 역도를 더 사랑하고 잘해보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탁구 오광헌 감독은 “순간순간마다 손에 땀이 많이 났다”며 “선수들이 잘해줘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육상 경보 김현섭 코치는 “경보라는 종목이 너무 비인기 종목이고 선수 규모도 작은데 최병광 선수 한 명이 (올림픽에) 나가서 너무 기뻤고 다음에 기회를 또 주신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승마 황영식 선수의 아내는 “승마도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해외 전지훈련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복합적인 심경이었는데 남편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너무 기뻤고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남편이 자랑스럽고 멋있다”고 했습니다. 황영식 선수는 “승마가 어떤 이슈로 많이 침체되어 있는데 협회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올림픽 출전권 따낸 날 오전 아내가 둘째를 가졌다”고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유도 은메달 김민종 선수 아버지는 “아들한테 너무 행복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선수단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유도 김민종 선수는 “오늘 같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대통령께 감사드리고, 여기 있는 모든 선수들, 지도자 선생님들과 함께 4년 뒤에 금메달을 들고 오겠다는 약속이 듣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K스포츠의 위상은 K컬처와 만나며 더욱 빛났습니다. K팝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유닛(unit)인 부석순이 파리올림픽 팀코리아 공식 응원가인 ‘파이팅 해야지’와 ‘거침없이’로 공연의 시작을 알리자, 객석에서 함성이 쏟아졌습니다. 이어 퓨전국악그룹 상자루가 영국 팝송 ‘Shape of You’와 농악곡 ‘경북스윙’으로 신명나는 공연을, 하모나이즈 합창단은 ‘챔피언스’,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K팝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등장하자 선수들은 깜짝 놀라며 환호했습니다. 뉴진스는 선수들을 위해 신나는 음악을 선곡했다면서 ‘Hype Boy’, ‘ETA’, ‘How Sweet’을 부르며 선수단을 응원했습니다. 올림픽 영웅들은 다 같이 박수를 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뉴진스 멤버 민지는 “여러 선수분들과 한 자리에 함께 있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뉴진스도 선수단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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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 위촉장 수여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영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영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영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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